출시만 예정되었던 푸조 408이 드디어 국내 수입 과정에서 실제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또한 굉장히 착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푸조 408의 출시일, 가격, 연비, 하이브리드 모델까지의 정보를 총정리했습니다.
글의 순서
푸조 408이란?
자동차 제조 업체인 푸조는 굉장히 특이한 네이밍 규칙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푸조의 모든 차량은 숫자로 이름을 짓는데요. 앞자리 숫자가 클수록 차체의 크기가 커지며 이름의 숫자가 세자리면 세단이라는 뜻이죠.
하지만 푸조 408은 완전한 세단형이라고 보기에는 SUV의 형태 또한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인 크로스오버 형태의 멋진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크로스오버란 쉽게 말해 세단, SUV, 쿠페 등의 전형적인 자동차의 디자인 틀에서 벗어나 각 특성을 살려 혼합한 형태의 디자인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모델의 경우에는 기본 세단의 형태에 4도어 쿠페 형태의 모습을 한 특징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미 해외에는 이러한 크로스오버 형태의 차량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는 굉장한 강세를 띄고 있는 디자인입니다.
또한 날렵한 모습으로 출시된 이 모델은 공기저항계수가 무려 0.28cd를 달성하며 더 높은 연비까지 갖추게 되었죠.
이 차의 디자인만 무려 7년이 소요되었고, 기존 푸조 차량의 단점으로 뽑히는 디자인 측면에서의 보강과, 넓은 실내 공간 등은 국내 출시가 확정된 푸조 408의 돌풍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푸조 408 디자인 특징
위에서도 언급한데로 이 모델의 디자인은 기본적인 세단의 형태에서 쿠페와 SUV의 특징까지 가미한 ‘크로스오버’ 형태의 차량입니다.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르노의 XM3 모델이 이와 가장 비슷한 형태의 디자인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전면부에는 푸조 스타일의 전면 그릴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차체의 컬러를 그대로 가져와 그릴에서 색을 입혔는데요. 날카로운 전면 그릴은 푸조 차량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디자인적인 특징이죠.
- 또한 얇은 LED램프와 더불어 그 아래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날카로운 DRL 또한 전면에서 볼 수 있는 인상적인 포인트 입니다.
- 이번에 새로 바뀐 푸조의 엠블럼에서도 사자의 형상이 구체화 되었는데요. 회사의 컨셉에 맞게 기하학적인 모습으로 잘 표현한 듯 보입니다. 후면의 테일램프 또한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그래픽 램프가 탑재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측면에서 봤을 때는 크로스오버 형태로 굉장히 특이하고 독특한 밸런스를 갖고 있습니다. 다른 크로스오버 형태의 차량에 비해 보닛 부분이 비교적 짧아 전륜구동임에도 후륜구동의 느낌까지 가져간 모습입니다.
이번 푸조 408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쿠페를 닮은 루프라인인데도 불구하고 충분한 뒷좌석 헤드룸 공간과 더불어 트렁크의 적재 용량까지 채웠다는 것입니다. 트렁크의 용량은 기본 536리터로, 뒷 좌석 시트를 접으면 최대 1,611리터까지 확장됩니다.
이와 비슷하게 쿠페로 출시될 예정인 제네시스 GV80 쿠페의 경우에는 트렁크 적재량을 어떤 식으로 보완하여 출시가 될 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래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루프라인의 단점은 헤드룸이 낮아지고 트렁크의 적재 용량이 적어진다는 것이지만, 408에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바로 뒷부분에 트렁크 경첩이 숨겨져 있어서 가능한 것인데요. 뒷좌석 헤드룸의 공간을 확보하고 트렁크 적재 용량까지 챙긴 이번 모델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푸조 408 실내
- 푸조 차량 실내의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는 디지털 아이 콕핏(i cockpit)을 채용한 모습입니다. 아이 콕핏이란 전투기의 운전석에서 영감 받은 것으로 신차에 그대로 탑재가 되고 있습니다.
- 중앙에는 10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기존 국내에 출시한 푸조 차량들에 장착된 디스플레이의 작은 사이즈를 보완하였습니다.
- 현재 국내 출시되는 408 모델에 적용될지는 불분명하지만, 해외의 408 모델에는 이미 장착이 되어 있는 포칼(FOCAL) 스피커 시스템이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스피커 시스템은 408만을 위해 3년 간 개발이 되었다고 하네요.
푸조 408 제원
- 기본 모델의 경우 1.2리터 3기통 퓨어테크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출시될 예정이며 상위 트림 2가지(하이브리드 225 e-EAT8, 하이브리드 180 e-EAT8 모델)가 더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 기본 모델(1.2리터 가솔린) 기준으로 최대 131마력, 23.5kg/m의 토크를 발휘 합니다.(가벼운 공차 중량과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고려했을 때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치네요.)
- 상위 트림의 경우 하이브리드 180 모델은 최대 180마력, 하이브리드 225는 225마력을 선보입니다.
- 낮은 RPM에서도 최대 토크가 그대로 발휘되기에 도심 주행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 푸조 408의 연비는 19인치 휠을 기준으로 인증 되었으며 도심에서는 11.5km, 고속도로에서는 15km로써 리터당 12.9km의 복합 연비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연비가 다른 차에 비해 굉장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연비를 보여줍니다.
- 이 모델의 플랫폼은 EMP2 V3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전장 4,687mm 전폭 1,859mm 전고 1,478mm 축거 2,787mm로 경쟁 모델로 예상이 되는 르노의 XM3와 비교했을 때 전고만 9cm 가량 낮고 실내, 전장, 전폭이 모두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푸조 408 출시일
이 모델의 경우에는 2022년 11월 7일에 환경부에서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이 완료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2023년 1월에 실제 국내 수입이 되는 장면이 포착되었으며 이미 스텔란코리아에서는 올해 여름부터 공식 출시가 된다는 소식을 확인하였습니다.
조만간 국내 도로에서도 테스트 차량이 자주 포착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제반 사정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푸조 408의 국내 정식 출시일은 2023년 6월~7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푸조 408 가격
푸조 408의 가격은 기본모델 기준(1.2L 가솔린 모델)약 3만 파운드(한화 약 46,784,000원)로 시작됩니다.
이 모델의 경우 하이브리드 225 e-EAT8, 하이브리드 180 e-EAT8 모델, 기본 1.2L 가솔린 모델로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되는데요. 기본 트림 외 나머지 트림은 국내 출시가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408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국내에서 흥행하면 두 가지 트림도 나온다는 전제하에 가격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모델(1.2L 가솔린)이 한화 4천만 원 중반대이며, 최고 출력이 거의 두배에 달하는 225 e-EAT8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 가격으로 6천만 원을 훌쩍 넘긴 가격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추가 옵션 가격까지 붙으면 푸조 408의 가격대는 4,600~7,100만 원 정도로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대부분의 주행이 도심이나 고속도로에서 이루어지는 국내의 차량 운행 특성 상 굳이 더 높은 트림을 선택하는 것은 가격 대비 실용성이 굉장히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개인의 취향과 선택 사항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엔진 용량이 커질수록 더 많이 붙는 자동차세 등을 전부다 따졌을 때, 가장 기본 트림인 가솔린 1.2L 구매는 어느 정도 합리적인 선택의 영역이겠지만 그 이후로 넘어가면 굳이 이걸? 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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